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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30.를 추가
나는 시간의 계단을 오른다
각 계단이 내 추억 아래에서 삐걱거린다
내가 쥐고 있는 이상한 빛은 결코 타오르지 않는다
그것은 나를 그림자로 이끈다
기억하나요?
우리가 춤췄던 돌바닥 골목길
어둠 속에서 훔친 미소들
별빛 아래 묻힌 비밀들
한밤처럼 달콤한 약속들
밤의 결에는 촉감이 있다
나는 손끝으로 그것을 느낀다
그림자는 장엄하게 솟아오른다
나는 손을 그 그림 속으로 담근다
#밤의기억 #과거의그림자